그룹 티아라의 멤버에서 배우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함은정이 올가을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신랑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충무로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8세 연상의 김병우 감독으로 확인됐다.
함은정의 소속사 마스크스튜디오는 16일 "함은정이 오는 11월, 소중한 인연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예비신랑에 대해 "비연예인"이라고만 언급하며 말을 아꼈으나, 두 사람이 영화계 모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고 교제를 이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대가 김병우 감독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199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함은정은 2009년 그룹 티아라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Roly-Poly", "Bo Peep Bo Peep"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드림하이", "속아도 꿈결", "사랑의 꽈배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가수와 배우 두 분야에서 모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녀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이다.
예비신랑인 김병우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2013년 배우 하정우 주연의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상업 영화 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테러 사건을 긴박감 넘치게 연출해 558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을 거머쥐며 단숨에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PMC: 더 벙커"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현재는 이민호, 안효섭 주연의 대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는 12월 19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의 공개를 앞두고 있어 결혼과 함께 겹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이처럼 각자의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두 사람의 만남에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와 감독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사랑을 키워온 함은정과 김병우 감독이 만들어갈 새로운 인생의 여정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