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혈투 끝 우승...김혜성, 한국인 두 번째 우승반지

정기용 기자 | 입력 25-11-02 22:28



LA 다저스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다저스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뉴욕 양키스가 달성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를 연달아 우승한 팀이 되는 금자탑을 쌓았다.

승부는 연장 11회초에 갈렸다. 윌 스미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에 결승점을 안겼다. 앞서 다저스는 9회초 미겔 로하스가 토론토 마무리 제프 호프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월드시리즈 끝장 승부에서 9회 이후 동점 혹은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1960년 월드시리즈 7차전 빌 마제로스키의 끝내기 홈런 이후 로하스의 홈런이 처음이다.

한국인 선수 김혜성은 11회말 2루수 대수비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무사 2루 상황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희생 번트 때 1루 커버를 들어가 수비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김혜성은 2001년 김병현 이후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손에 넣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는 토론토의 기선 제압으로 시작되었다.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한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날카로운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2 1/3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되었다. 토론토는 3회 1사 1, 3루에서 보 비셋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비셋은 앞선 2회 기회를 놓쳤던 아쉬움을 만회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4회 윌 스미스의 2루타로 반전을 모색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달튼 바쇼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는 등 불운이 따르며 추격에 애를 먹었다. 6회 토미 에드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했지만, 토론토 역시 6회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2루타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4-3 한 점 차까지 추격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절박한 승부처에서 선발 투수인 블레이크 스넬을 8회 마운드에 올리는 파격적인 강수를 두었다. 스넬은 5차전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데이비스 슈나이더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부수를 보답했다.

9회초 로하스의 동점 홈런 이후, 토론토는 9회말 1사 1, 2루 기회를 만들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다시 한번 대담한 선택으로 전날 선발 투수였던 야마모토를 마운드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사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2루수 로하스의 홈 송구와 교체 투입된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펜스 앞 다이빙 캐치 등 수비의 도움을 받아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해냈다. 야마모토는 10회말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연장 11회 결승타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다저스는 11회초 윌 스미스의 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11회말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커크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길었던 월드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방송인 이상민, '2세 소식' 대신 "아이돌 제작" 발표...재기 후 새로운 도전 예고
TV/영화/연예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20대 남성, 여중생 2명 성폭행 혐의로 구속
속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이배용 전 국가교..
속보) "지방선거 국민의힘 표 흡수 목표" 조국혁신..
속보) 더불어민주당, "재판중지법" 추진 전격 철회..
"만취 차량의 무분별한 질주, 서울 도심서 일본인 ..
권성동 의원, 통일교 불법자금 의혹 첫 재판…윤영호..
김동연 경기지사 “한미 협상은 대성공…오세훈 시장 ..
서울 포함 전국 첫 한파주의보…아침 기온 0도 안팎
속보)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3.0% 기..
민주당,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개혁 논의할 '..
 
최신 인기뉴스
속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하루 만에 하락 ..
김선영 YTN 앵커, 별세한 백성문 변호사 추모 <..
미-중 무역 합의 발효 임박, 한화오션 美 자회사 ..
역대 최대 10월 수출액 달성, 무역수지 흑자 행진..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만찬 리셉션, K-..
최민희 "국감 중 눈물의 사과"... 국민의힘 "권..
"문 부수고 끌어내라" 곽종근 증언... 윤석열 전..
백종원 대표 국정감사 불출석... "해외 출장, 부..
지드래곤의 무대, 차은우의 진행…APEC 만찬 ‘한..
'내란' 특검, 황교안 전 총리 압수수색 2차 시도..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