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1%로 집계되며 두 달 만에 다시 60%대를 회복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과 APEC 외교 성과, 코스피 4천선 돌파 등 경제·외교 현안에서의 안정적 행보가 긍정 여론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이는 2주 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5%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60%대 지지율 회복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 두 달간 이어진 상승세가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68%와 64%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가 5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한 경제 안정 정책과 외교 성과, 그리고 공공 개혁 드라이브가 중도층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또 코스피 4천선 돌파, 수출 회복세 등 경제지표 개선이 긍정적인 여론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