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와 20년간 동고동락해온 매니저 한경호 이사가 최근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연예계 대표 '의리 콤비'로 불리던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증언이 나오고 있다.
[박명수 인스타그램]
한경호 이사는 과거 MBC '무한도전'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박명수와 함께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7년 한 방송에서 1억 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 밝혀 박명수의 파격적인 대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웹예능 '할명수'에 얼굴을 비추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해왔으나, 결국 관계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두 사람의 균열은 지난해 말부터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명수 주변에서 '대형 기획사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공식적인 결별 시점은 4월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올해 초부터 한 이사가 매니저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실무적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별 과정에서 한 이사가 상당한 심리적 타격을 입었다는 측근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지인들에 따르면 한 이사는 결별 과정에서 받은 상처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현재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는 등 몸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사 측은 주변에 '어머니의 간병과 본인의 휴식을 위해 일을 쉬고 있다'고 알린 상태다.
일각에서는 한 이사의 독립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현재 그는 별다른 활동 없이 회복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박명수의 미담을 직접 알리며 가장 가까운 조력자로 활동했던 만큼, 이번 결별이 단순한 업무 종료를 넘어 인간적인 유대감의 상실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명수와 한 이사 양측은 구체적인 결별 사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예계 장수 파트너십의 상징이었던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선택함에 따라, 향후 박명수의 거취와 매니지먼트 체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년 의리가 깨진 진짜 배경을 두고 당사자들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소문만 무성해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