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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봉하마을·장동혁 충청행…여야, 첫 주말 지지층 결집

김기원 기자 | 입력 26-05-23 11:54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 맞는 주말에 여야 지도부가 전국 현장으로 이동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하고, 국민의힘은 충청과 호남을 잇는 유세 일정으로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번 추도식은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범여권 인사들도 봉하마을에 모인다. 정청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각 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광역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일웅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자리할 예정이다.

봉하마을에는 추도식을 앞두고 전날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묘역을 찾은 방문객들은 헌화와 참배를 했고, 마을 곳곳에는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과 바람개비가 걸렸다.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과 추도식 일정이 겹치면서 민주당은 전통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충청권과 호남 일정을 앞세웠다. 장동혁 대표는 23일 오전 충남 보령 집중 유세와 중앙시장 인사, 서천 집중 유세와 장항전통시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에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거리 인사와 유세를 진행한다. 장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충남에서 지역 기반을 다지고, 국민의힘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 외연 확장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장 대표는 전주 일정을 마친 뒤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MBC를 항의 방문한다. 국민의힘은 충남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이 통편집됐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지사 선거가 접전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충청권 유세와 방송 공정성 문제 제기를 함께 가져가는 전략을 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공개 지원 일정에 나선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할 예정이다. 보수 지지층 결집이 필요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의 행보가 선거운동 초반 메시지로 활용되는 흐름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부터 여야 지도부의 동선은 뚜렷하게 갈렸다. 민주당은 봉하마을 추도식 참석을 통해 전통 지지층과 민주 진영 결집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충청과 호남, 대구 일정을 통해 지역별 표심을 직접 공략한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각 당 지도부의 현장 유세와 격전지 지원이 표심 경쟁의 중심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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