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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준비위, 청년경기TF 가동…청년 공직자·활동가 정책 설계 참여

김태수 기자 | 입력 26-06-21 18:11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청년정책 실행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청년경기TF를 본격 가동했다. 청년 공직자와 청년활동가가 준비위원회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민선 9기 청년정책의 추진 방향을 마련하는 구조다.

[출처 : 경기도청]


청년경기TF는 전용기 국회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TF는 청년의 삶과 가까운 행정 현장에서 일해 온 젊은 공직자들과 청년정책 현장을 경험한 활동가들을 함께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책 수요와 행정 실행력을 동시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TF의 특징은 도청 내부의 청년 세대 실무자들이 정책 검토와 공약 이행 논의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일자리경제정책과, 벤처스타트업과 등 청년의 일자리와 창업, 생활 기반과 맞닿은 부서 실무자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체감한 문제를 전달한다.

그동안 청년정책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TF는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로만 두지 않고 정책 설계 과정의 참여자로 세우겠다는 점에서 차이를 둔다. 조직 안에서 비교적 낮은 직급에 있는 젊은 공직자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내는 구조도 눈에 띈다.

청년활동가들도 전문위원으로 합류한다. 이들은 주거, 일자리, 교육, 창업, 문화 등 청년정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전달하게 된다. 행정 언어로 정리되기 전의 현장 요구를 정책 과제로 바꾸는 연결 역할을 맡는 셈이다.

청년경기TF는 추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도지사 직속 청년전담부서 설치를 구체화하는 사전 준비 성격도 갖고 있다. 준비위원회 단계에서 조직 형태와 기능, 기존 부서와의 역할 분담, 신규 정책 발굴 방향 등을 검토해 도정 출범 이후 바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 청년정책은 대상과 범위가 넓다.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뿐 아니라 주거비 부담, 지역 정착, 교육·훈련, 문화 접근성, 사회참여까지 걸쳐 있다. 부서별로 흩어진 사업을 한데 묶고 실제 집행 단계에서 중복과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청년전담부서 논의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전용기 위원장은 "이번 TF는 청년활동가의 현장 목소리와 청년 공직자의 행정 경험을 연결해 청년의 요구가 실제 도정 과제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당사자와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가 민선 9기 청년도정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TF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려면 참여 구조를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아야 한다. 청년 공직자와 활동가가 제안한 과제가 예산과 조직, 조례, 실행 일정으로 연결돼야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다. 준비위원회 단계의 논의가 도정 출범 이후 부서 간 조정 과정에서 약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과제다.

추미애 경기준비위의 청년경기TF 출범은 민선 9기 청년정책의 출발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보여주는 첫 신호다. 청년을 위한 정책을 넘어 청년이 만드는 도정 체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도지사 직속 청년전담부서 설치 논의가 실제 조직과 권한으로 구체화되는지가 다음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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