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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복은 권한이 아닌 책임이다…경찰의 품위는 국민 신뢰의 시작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입력 26-07-02 09:02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수호하는 국가 공권력의 최일선에 있다. 제복은 단순한 근무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상징한다. 따라서 경찰관에게는 누구보다 높은 수준의 책임감과 공직윤리, 그리고 품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요즘 일부 젊은 경찰관의 이기적 태도와 책임감 부족을 지적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원인을 대하는 불성실한 자세, 조직보다 개인의 편의와 권리를 우선시하는 모습,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언행은 경찰이라는 직업이 지닌 공공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가 알려질 때마다 국민은 "과연 경찰관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문제의 핵심은  공직윤리와 직업의식이다. 경찰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공복이다.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서 오만함이나 무책임함이 드러난다면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제복은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상징한다. 경찰관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직 전체의 신뢰와 직결된다. 따라서 경찰 조직은 윤리교육과 현장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품위를 훼손하거나 직무를 소홀히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동시에 성실하게 헌신하는 다수의 경찰관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국민은 특별한 영웅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법 앞에서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어려움에 처한 시민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경찰을 기대할 뿐이다. 

신뢰는 계급이나 제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행동과 국민을 향한 진심 어린 봉사에서 비롯된다.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많은 경찰관들의 노력이 일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빛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경찰 스스로 더욱 엄격한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갖출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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