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10대 여학생을 들이받았다. 피해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 51분께 세종시 소담동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도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 방향으로 돌진했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A양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A양을 친 뒤에도 멈추지 않고 인도를 따라 이동하다 안전 울타리를 들이받고서야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구조된 A양은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발성 손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이 현장에서 운전자 B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만취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정상 주행을 하지 못하고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보행자가 차량 통행로가 아닌 인도와 횡단보도 앞에서도 음주운전 차량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B씨에게 적용될 혐의와 처벌 수위도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