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하며 장중 7,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50포인트(5.08%) 오른 7,090.4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4.14포인트(4.51%) 상승한 7,052.0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34포인트(2.83%) 오른 774.68을 나타냈다.
지수가 장 초반부터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오전 9시 6분 2초부터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급등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8.46포인트(5.40%) 오른 1,139.30을 기록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가격이 급격히 변동해 현물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일정 시간 제한해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이날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장 초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외국인 수급과 기관 매매 동향에 따라 지수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기업 실적과 국내외 경제지표, 통화정책 관련 변수 등을 지켜보며 증시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