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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스크린 앱을 사용해 꾸민 스마트폰 화면 |
그 동안 무료 게임 앱, 메시징 앱에 집중했던 모바일 업계가 이제는 ‘홈스크린 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명 ‘런처’라고도 불리는 홈스크린 앱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상에서 사용자의 입맛대로 스마트폰 화면을 구성하고 꾸밀 수 있는 앱으로, ‘나만의 맞춤 화면’을 가질 수 있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22일(현지시간) 모바일 앱 통계서비스 플러리(Flurry)를 인용해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 사이에서 홈스크린 앱 다운로드 수가 지난 한 해 무려 10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플러리는 홈스크린 앱이 현재 미국 내에서만 3000만 명 정도의 고정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이 같은 인기에 이미 미국의 인터넷 회사들은 홈스크린 앱 기술을 개발, 애플과 구글이 독식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홈스크린 앱인 홈(Home)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 1월 야후가 애비에이트(Aviate)를, 2월 트위터가 커버(Cover)를 각각 인수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FT에 따르면 특히 홈스크린 앱은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사용자 위치와 일정까지 스마트폰에 저장된 세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에겐 ‘금광’과 같은 셈이다. 이러한 사용자 정보를 타겟 마케팅을 통한 모바일 광고에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홈스크린 앱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