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 닷새 만에 전국민의 70% 이상이 신청을 완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는 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결과, 닷새 만에 전체 대상자의 72.0%에 해당하는 3,642만 5,598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일간 지급된 총액은 6조 5,703억 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77.0%(232만 4,053명)의 신청률을 기록했으며, 신청률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전남(66.1%·117만 2,45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대상자의 72.1%인 657만 8,408명이 신청을 마쳤다.
지급 방식별 현황을 살펴보면,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지급이 2,696만 5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564만 6,922명, 선불카드 321만 6,232명,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 60만 1,875명 순으로 집계되었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15만 원에서 45만 원을 지급하는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첫 주(21일~25일)에는 신청자 폭주를 대비하여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신청을 분산 운영했으며, 2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전환했다. 다만,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지급을 원하는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 ARS 및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각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은 각 지방자치단체별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선불카드나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경우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단기간 내 높은 신청률을 기록하며 민생 안정과 내수 진작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