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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산업·통상 장관, 이틀째 협상 이어가…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논의

박현정 기자 | 입력 25-07-26 09:27



한미 양국 산업 및 통상 고위 관계자들이 이틀 연속 협상을 이어가며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시간 25일 뉴욕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사저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러트닉 상무장관과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80분간 진행된 회의에 이어 하루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만남이다. 이번 협상에는 김정관 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외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하여 양국 간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광범위한 무역 현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앞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비관세 조치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별도로 협상했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한국이 다른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측에 한국을 위한 우호적인 고려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자국 중심주의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교역 환경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정관 장관은 전날 오후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장을 만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미국은 현재 추진 중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으며, 한국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더불어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양국 장관급 협상은 단순히 무역 불균형 해소를 넘어, 첨단 산업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등 복합적인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 결과가 앞으로 양국 경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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