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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연구총서 출간

부산시 | 입력 13-12-05 09:36

부산시민공원 부지는 20세기 굴곡진 한국 역사의 상징적 장소이다. 1910년 일본이 강점했던 땅을 그대로 미군이 주둔하였고 무려 100여 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이방인의 땅으로 묶여 있다가 2010년이 되어서야 시민과 시의 노력으로 비로소 우리 부산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산시 시민공원추진단(단장 우정종)에서는 이러한 부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민공원 조성지 내에 역사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역사자료를 수집·조사한 최초 성과물로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연구총서’ 총 3권을 발간하게 되었다.

연구총서를 권별로 보면 △연구총서 1권에는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이 진주한 시점에서 1960년대 캠프 하야리아 주둔시기까지 군사상 목적에서 촬영한 부산 관련 자료 366점이 실려 있다. △연구총서 2권에는 일본군의 부산 배치상황과 부대 운영 그리고 임시군속훈련소 출신 연합군 포로감시원 명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총서 3권에는 부산시민공원 동편 범전동 일대 부지를 군사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제작한 ‘일본군용지 설계도면과 건축물 이미지’ 등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발굴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사료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부산 근·현대사의 공백기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자못 크다.

부산시민공원 부지는 일제강점기에는 위락시설인 경마장과 임시군속훈련소 등 일본의 군용지로 이용되었으며, 1945년 해방 후에는 미군 임시주둔지를 거쳐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다시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캠프 하야리아)가 본격 자리 잡음으로써 그 후 60년 동안 부산과 애환의 역사를 함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연구총서 발간은 부산시민공원 부지의 역사적 배경과 공원 조성의 의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전문 연구자료 등으로 제공하기 위해 발간하게 되었다.”라고 전하고, “공원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시설인 부산시민공원 역사관은 2014년 상반기 공원 개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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