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은 20일(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혈액암 투병을 이유로 보석을 허가받은 조 청장이 직접 출석하고 기소 이후 직위해제된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의 첫 공판도 오늘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첫 재판인 만큼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재판장 재량에 따라 피고인들에게 직접 발언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
조 청장 등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 전면 통제를 위해 경력을 투입하고 주요 인사 체포 시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달 6일 열린 형사 재판 준비기일에서는 대리인을 통해 경찰에 당연히 요구되는 치안 유지 활동을 했다며 내란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