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25년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이번 방식은 3단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내용으로, 국민 여론과 당원의 의사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은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조화롭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확정된 방식에 따르면, 1차 경선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다. 이어지는 2차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2명의 후보를 선정하며, 최종 3차 경선에서도 같은 비율로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한다. 단, 4인 경선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을 경우 2인 경선은 생략된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역선택 방지 장치"를 도입하여 다른 당 지지자들의 영향을 배제할 방침이다.
또, 경선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위해 현장투표와 권역별 합동 연설회를 실시하지 않고, 당원 선거인단을 확대해 책임당원뿐 아니라 최근 1년 이내 당비 납부 이력이 있는 당원도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후보 등록은 4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되며,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이후 5월 3일에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자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