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11일)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준비 중인 의원들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경선을 앞두고 당이 특정 후보에게 쏠리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자회견 자제를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 의사 표시가 있기도 전에 당 의원들이 출마 촉구 입장을 낸다는 것은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을 무시하는 해당행위"라고 지적하며, 이번 기자회견이 경선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은 오는 13일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