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경선의 마지막 4자 토론이 오늘(26일) 열리며,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네 후보가 참여한다. 이번 토론은 개헌, 한미 외교, 민생 정책 등 주요 정책과 국가 비전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엄과 탄핵 책임론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도 예상되며, 후보들 간의 날카로운 대립이 주목된다.
앞서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1대1 토론에서는 후보들 간의 감정 섞인 발언이 오가며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특히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의 3시간에 걸친 끝장 토론에서는 '깐족댄다', '윤 전 대통령에게 아부했다'와 같은 직설적인 표현이 등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오늘 토론에서도 당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한 전략적 발언과 수위 높은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경선 투표는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이번 경선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로 확정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상위 두 후보가 오는 29일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후보들은 오늘 오후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장기 박스피 탈출을 위한 K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췄고, 한동훈 후보 측은 기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 판세 분석을 예고하며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선은 보수 진영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으로, 각 후보들의 발언과 전략이 당원 및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결선에 진출할 후보가 누구일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을 대표할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