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투표가 27일 시작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되어 오는 29일 결선에 진출할 두 명의 후보가 발표된다. 이후 3차 경선을 거쳐 다음 달 3일 최종 대선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주요 후보들은 경선 첫날부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경선 규칙상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이를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차례 진행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기꺼이 선택하겠다"며 "내가 당의 최종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저지할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한 대행이 출마할 경우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의 캠프는 김 후보가 단일화를 주장한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5월 10일 대선 후보자 등록일까지 단일화를 완수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찬성 입장을 밝히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틀간의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29일 발표된 결과에 따라 결선 진출자가 결정되며, 최종 후보는 다음 달 3일 확정된다.
이 경선은 국민의힘의 대선 전략과 후보 간의 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후보들의 메시지와 행보가 당원 및 지지층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