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국민의힘 내에서 제기된 ‘반(反)이재명 빅텐트’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며, 선거를 앞둔 정치적 움직임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그는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이 과거 자신에게 가했던 정치적 압박을 언급하며 정치 개혁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저에게 어떻게 했는지는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며, “단순히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사람 하나를 정치적으로 말살하려 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반성이나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정치 공학을 위해 개혁신당 당원들이 뜻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정책 관련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을 독단적이라고 비판하며, 의협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의료 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공약에 대해 “경제 부처의 논리가 보건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지적하며, 국민 건강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정치적 개혁과 의료 정책에 대한 그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며, 향후 대선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