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에 돌입했다.
28일 경찰청은 정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10일 관련 고발장이 접수됐으며, 현재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에서 관련 자료 분석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회를 상대로 여러 자료를 요청했으며, 한 권한대행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자료를 확인한 후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며, "소환 조사를 한다, 안 한다고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한 권한대행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시민단체는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