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역베팅 게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피해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7만 명이 하루아침에 돈을 잃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9천 명이 수백억 원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 오프라인 회원을 모집하며 활동하던 한 센터장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텔레그램을 통해 게임 운영진과 접촉한 후, 투자라고 믿고 회원을 모집해왔다고 주장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그에 대해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들은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텔레그램을 이용해 2차, 3차 방을 만들며 계속해서 참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26일 인도 축구 리그 경기에서 회원 8천900명이 역베팅에 실패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자 검거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불법 도박 게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피해 사례로 인해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