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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문수 후보, "탄핵 반대 지지층과 중도층 오락가락"

김희원 기자 | 입력 25-05-13 11:50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첫 유세부터 강성 보수 발언을 쏟아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두고 당내 혼선이 이어지면서 통합 메시지는 빛을 잃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발언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의 현실을 거론하며 “쥐를 먹고 나무껍질을 벗겨 먹는 북한과 달리, 자유는 풍요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게 진보냐. 김정은만 자유롭고 북한 주민을 억압하는 게 진보냐”며 “자유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는 극우 성향이 짙은 자유통일론도 설파했다.

김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첫 거리유세를 시작해 대전, 대구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슬로건을 차용한 메시지를 반복했다.

현충원 참배 일정에서는 일부 묘역만 참배해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해병대 채 상병 묘역은 참배하지 않아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대표적인 순국자 몇 분만 참배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당 지도부와의 메시지 혼선도 이어졌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김 후보가 참배하지 않은 채 상병 묘역을 혼자 찾아 사과 메시지를 내며 수습에 나섰다. 김 내정자는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해 고통을 받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선대위 측은 “계엄 자체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이후 불편에 대한 유감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장 차이는 계엄 사태를 둘러싼 당내 입장 정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은 당초 ‘변화’와 ‘통합’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웠지만, 김 후보의 강성 보수 발언은 중도층 이탈 우려를 낳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의 언행이 전략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안동 출신이고, 나는 영천 출신”이라며 지역색을 부각했다. 이어 “나는 거짓말 못 하는 꽉 막힌 사람, 그는 거짓말 도사”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한편, 김 후보는 대전시당에서 열린 충청권 선대위 발대식에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옮기고,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설치하겠다”며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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