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중국 본토,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방역 완화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다시 증가하면서 지역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홍콩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코로나 확진율도 6.21%에서 13.66%로 상승해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의 한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했으며, 병동에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이 가득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양성률이 3월 30일~4월 6일 7.5%에서 5월 4일~10일 16.2%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1만4천2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앞선 주 대비 28% 증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국 보건당국은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