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소방당국은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시간째인 18일 오후 1시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의 불을 진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독물질이 포함된 연기가 도심으로 확산되며, 국가비상동원령 해제는 보류된 상태다.
이번 화재는 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으며,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진화율을 최대 95%까지 끌어올리고 대응 단계를 하향할 계획이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고성능 화학차를 투입해 폼 수용액을 뿌려 산소를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광주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화재 현장에 나와 소방대원들을 지원하며, 도시락과 생수 등을 제공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수습 완료 시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