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5.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7%를 기록했다. '그 외 후보'는 1.1%,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3.1%, 1.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1.9%p 하락, 김문수 후보는 4.5%p 상승, 이준석 후보는 2.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김문수 후보가 당내 후보 교체 논란을 극복하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보수층 결집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4.3%, 김문수 후보가 40.4%를 기록했으며,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7.6%, 진보층에서 86.9%의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5.2%, 보수층에서 70.5%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조사에서는 각각 51.4%, 3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53.5%, 이준석 후보 31.8%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 강도 조사에서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때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82.3%,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은 14.5%로 집계됐다.
후보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8%, 김문수 후보가 33.6%, 이준석 후보가 3.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