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윤 전 대통령 등이 사용한 비화폰과 업무폰을 압수하거나 임의제출 받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경호처는 지난 4월 말부터 비화폰 서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서버 기록을 대부분 복구했으며, 경호처는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경찰에 임의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보된 자료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던 당시 청와대와 경호처 내부의 상황과 의사소통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해 체포 방해 지시 여부, 서버 기록 삭제 시도 등 증거인멸 가능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