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대장동 개발 관련 금품수수 혐의…전직 언론인들,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강동욱 기자 | 입력 25-06-10 13:43



대장동 개발 사업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해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전직 언론인들이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만배 씨 측 또한 금품 제공이 청탁 대가가 아닌 대여금이었다고 주장했다.

6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지귀연)는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중앙일보 간부 조모씨, 전 한겨레 간부 석모씨와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김만배 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씨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김씨로부터 대장동 관련 청탁 대가로 총 2억1백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석씨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청탁과 함께 아파트 분양대금 명목으로 8억9천만 원을 받은 혐의다.

석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2020년 8월은 대장동 논란이 없었고 대장동 관련 어떤 위험도 현실화하지 않은 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호적인 기사를 쓸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돈을 줬다는 건 이례적"이라며 청탁의 대가성이 없었음을 주장했다. 조씨 변호인 역시 "일방적인 막연한 기대로는 묵시적 청탁이 성립할 수 없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만배 씨 측 변호인 또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두 사람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은 청탁 대가가 아닌 대여금이었다"고 주장하며, 돈을 빌려준 것이지 기사를 대가로 지불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 대장동 민간업자로 사업 실무를 진행한 남욱 변호사를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남욱 변호사의 증언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금품의 성격과 청탁 여부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판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BTS 정국 자택 무단 침입 시도한 중국인 여성 현행범 체포
속보) 이재명 대통령 아들 결혼식 관련 '테러 암시' 글 게시…경찰, 사실 확인 착수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대한한의사협회, 정은경 복지부 장관 규탄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외환시장 영향력 확대된 국민연..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권성동 의원 징역 4년..
한동훈, 정일영 의원의 이학재 사장 사퇴 요구에 "..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 개최... "김범석 의장 ..
방첩사령부 "계엄 관련자 181명 전원 인사 조치"..
중서부 초미세먼지 '나쁨' 기승... 동해안 밤까지..
코스피, 0.51% 오른 4019.43 출발…코스닥..
속보) 특검, 김기현 의원 자택 압수수색... "김..
"관저 이전 의혹" 김오진 전 차관 구속... 특검..
 
최신 인기뉴스
2025 호루라기상 시상식 성료…용기 있는 공익 제..
"조은석 특검팀, 180일 내란·외환 수사 종결...
코스피, 0.51% 오른 4019.43 출발…코스닥..
칼럼) 한의사 X-RAY 사용 법원 무죄 확정 판결..
단독) 이재명 대통령, 사단법인이든 재단법인이든 헌..
이재명 대통령 "환단고기" 언급에 역사학계 논란 증..
속보) "위헌·위법" 비상계엄 동력 제공, 노상원..
"통일교 게이트" 확산 속 경찰, 서울본부 전격 압..
민주당,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속 "기존 자사주..
'내란 특검' 수사 결과 발표에 정치권 반응 극과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