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낮, 충남 청양군의 익산평택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화재가 발생하여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한때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오늘 낮 12시경 익산평택고속도로 청양나들목 인근, 부여 방향으로 달리던 한 SUV 차량이 갑작스럽게 중앙분리대를 충돌했다. 충격의 여파로 차량에서 곧바로 불길이 솟아올랐으며, 현장은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20여 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진압했으나, 차량 내부에서 운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속히 현장을 통제하고 수습 작업에 돌입했다. 사고 차량과 화재 진압 잔해로 인해 부여 방향 2개 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극심한 정체를 겪어야 했다.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 도로는 물론 인근 국도까지 차량들이 몰리면서 큰 불편을 초래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유무, 운전자의 과속 또는 부주의 여부, 차량 결함 가능성 등 모든 잠재적 원인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주변 CCTV 영상 확보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극적인 사고를 통해 고속도로 운전 중 안전 수칙 준수와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