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고소영' 유튜브]
배우 고소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편 장동건의 유쾌하고 독특한 짐 싸는 방법을 공개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와이 가족 여행을 앞두고 짐을 꾸리는 과정을 담은 이번 영상에서 고소영은 결혼 생활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함께 딸에게 물려줄 명품 의상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는 고소영이 가족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되었다. 고소영은 자신의 옷방을 공개하며 "여행 가서는 편안하게 입는 게 최고"라며 실용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옷은 안 맞는데 딸 윤설이 주려고 모아두고 있다"며 화려한 파란색 재킷, 무늬 원피스, 가죽 재킷 등 젊은 시절 아끼던 명품 의상들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딸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말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고소영은 하와이에서는 명품보다 가볍고 편안한 에코백과 반바지가 좋다고 설명하며, "롱 드레스는 사진 찍을 때 입는 SNS 옷이다. 강아지 두 마리와 딸린 식구 많은 나는 우아하게 있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발언으로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10년 결혼식에서 입었던 오스카 드 라 렌타 웨딩드레스를 꺼내 보이며 "사실 나는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싶었는데 뱃속에 혼수로 준혁이가 있었다"며 혼전임신 사실을 간접적으로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녀는 "임신 5개월이라 티는 안 나는데 도둑이 제발 저려서 화려한 걸 입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고, 이 드레스를 딸이 시집갈 때 물려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짐을 많이 안 가져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고소영은 "남편 옷을 입으면 된다"고 답해 제작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고소영은 장동건의 독특한 짐 싸기 루틴을 폭로했다. "신랑은 짐 싸는 걸 즐긴다. 항상 루틴이 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음악을 틀어놓고 와인을 마시면서 즐긴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내 "단점은 그다음 날 다시 싸야 한다. 술을 먹고 업된 분위기에 짐을 싸니까 딱 보면 안 맞는 게 너무 많다. '자기야 거기 가서 이거 입을 일이 있냐'라고 물어보면 장동건은 '그치?' 하면서 옷을 뺀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고소영은 장동건에 대해 "그냥 가족 여행을 가는 자체가 좋은 것 같다. 만끽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은 "내 짐만 싸는 게 아니라 애들 짐도 싸야 하니까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상 말미에는 최근 구입한 옷들과 함께 에코백에 달려 있던 인기템 '라부부 키링'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고소영도 라부부라니", "장동건 짐 싸는 4단계 너무 웃기다", "장동건이 F라니 충격적", "고소영 몸매 진짜 좋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유쾌한 부부의 모습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