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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밤샘 물폭탄, 서울 전역 한때 '호우경보'… 주말 내내 비상

강동욱 기자 | 입력 25-07-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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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서해상에서 발달한 폭우 구름대가 수도권을 덮치면서 서울 전역에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기상청은 19일 새벽 3시를 기점으로 서울 서남권과 서북권에, 이어 3시 30분에는 동북권까지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면서 오전 7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로 대치되었으나,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주말 동안 비 예보가 계속돼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밤사이 서울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우려됐다. 특히 서울시는 목감천 너부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하천 수위 상승을 예의주시했다. 새벽 3시 50분경에는 서부간선도로 성산방면 철산교 하부 차로가 물에 잠겨 부분 통제됐고, 양재천로 영동1교 하부도로 역시 양방향 통행이 금지되는 등 도심 교통에도 영향이 미쳤다. 서울 시내 29개 하천의 출입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이번 폭우는 이미 전국을 할퀸 '극한 호우'의 연장선에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기준,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광주에서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충청권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주택 침수와 산사태 위험으로 집을 떠나 임시주거시설 등으로 대피한 인원은 7천 명을 넘어섰다. 이 중 2천8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집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와 유실, 하천 제방 붕괴 등 729건에 달하며, 주택과 상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도 1,014건이 접수됐다. 특히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 벼, 콩, 과수 등 수많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가축 폐사도 잇따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호우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하고, 중대본 3단계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부와 중부지방에 막대한 상처를 남긴 물 폭탄이 수도권을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약해진 지반은 적은 비에도 쉽게 무너질 수 있어, 시민들은 기상 정보에 계속 귀를 기울이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비상 대응 태세를 늦추지 않고 추가 피해 방지와 신속한 복구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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