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이 가족들의 배웅 속에서 입대하며 눈물을 쏟았다. 누나 손수아는 동생의 눈물을 뒤늦게 스튜디오에서 확인하고 오열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김준호와 결혼한 김지민의 신혼집들이와 줄리엔 강의 장모님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공개되며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을 조명했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26세에 아빠가 된 배우 손보승의 입대 전 마지막 날과 입대 당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보승은 입대를 앞두고 엄마 이경실과 누나 손수아에게 직접 머리를 잘라달라고 부탁했다. 세 사람은 어설픈 솜씨로나마 서로의 머리를 잘라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경실은 '혀 클리너'로 아들의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함께 부르며 유쾌하면서도 애틋한 마지막 밤을 보냈다.
입대 당일, 손보승은 3살 아들 이훈 군을 목말 태운 채 밝은 모습으로 입영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가족과의 작별 시간이 다가오자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아빠와의 이별을 이해하지 못하고 칭얼대는 아들에게 "너도 형아 되면 가야 해"라고 다독인 손보승은, 가족들과 마지막 포옹을 나눈 뒤 뒤돌아서서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VCR로 처음 본 누나 손수아는 "동생이 우는지 몰랐다. 지나가면서 윙크하고 갔었다"며 동생의 속 깊은 마음에 끝내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개그맨 김준호와 결혼한 '사랑꾼' MC 김지민의 신혼집들이 현장도 공개됐다. 한강이 보이는 세련된 인테리어의 신혼집에 동료 MC들은 각양각색의 선물을 들고 방문했다. 특히 황보라는 시아주버니인 하정우가 직접 그린 대형 그림을 선물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김국진은 현금다발 대신 명주실에 감긴 '액막이 명태' 풍경을 선물하며 깊은 뜻을 전했다.
또한 '나쁜 사위' 줄리엔 강은 '비빔국수 사건'으로 서먹해진 장모님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장모님 데이'를 준비했다. 장모님의 친구들까지 최고급 뷔페에 초대하고, 장모님이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의 노래를 부르는 등 정성 가득한 풀코스 이벤트로 장모님의 마음을 완전히 녹였다. 손주 문제로 잠시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지만, 줄리엔 강은 "내 방법대로 장모님을 챙길 것"이라고 다짐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