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송도 일가족 살해 시도’ 60대, 檢 송치…“가족이 날 무시” 망상에 빠져 범행

인천지국 | 입력 25-07-30 12:44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고, 며느리와 손주들까지 해치려 한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장기간 아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가장으로서 무시당한다’는 비뚤어진 망상에 사로잡혀 1년 가까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살인 및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3살 조 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아들을 왜 살해했나", "다른 가족도 살해할 계획이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닫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조 씨는 지난 20일 밤 9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아들 아파트에서 자신의 생일 축하를 위해 모인 가족들 앞에서 사제 총기를 꺼내 들어 아들을 향해 산탄 2발을 발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현장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나머지 가족 4명도 살해하려 했으나, 며느리의 저항과 신고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의 범행은 단순 우발적 분노가 아닌 약 1년간 이어진 치밀한 계획의 결과였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유튜브 영상을 보며 범행을 구상했고, 인터넷을 통해 강철 파이프와 목재 손잡이, 화약 등을 구매해 사제 총기를 제작했다. 심지어 서울 도봉구 자택 인근 야산에서 수차례 시험 발사를 하며 총기의 성능을 확인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조 씨는 범행 당일 아들의 집으로 향하기 전, 자신의 도봉구 자택에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담긴 페트병 15개와 점화 장치를 연결한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조 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에 출동해 폭발물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경찰은 조 씨가 아들에게 생활비와 차량, 신용카드까지 제공받는 등 경제적으로 완전히 의존하면서도, 가장으로서의 자존감을 잃고 "가족이 내 재산을 노리고 나를 따돌린다"는 비현실적인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자신을 위해 마련된 생일잔치 자리에서조차 존중받지 못한다는 왜곡된 피해의식이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진 것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 씨의 자택에서 수거한 인화성 물질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향후 검찰이 조 씨에게 폭발물사용죄를 추가로 적용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도 의심에 잠든 남편 신체 절단…50대 아내 긴급체포
"현금 인출 고객 주소 빼내"…두 얼굴의 은행원, 80대 상대 강도짓
(경기도ㆍ인천)지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속보) 노태악 선관위원장·허철훈 사무총장 사의 표..
공보의 급감에 농어촌 진료공백 우려…정부, 보건진료..
“새벽 4시 5분 7표 역전”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
홈플러스, 영업 중단 37개 점포 폐점…직원 300..
“희망의 불씨 살렸다”는 자평에도…국힘 내부는 갈등..
단독) 신천지 이만희 첫 소환…피해자단체 “즉각 구..
대검, "사적 보복 대행" 구속수사 지시…공범·윗..
1530원대 올라선 환율…반도체 호황에도 증시 랠리..
단독) 민주당 전국 우세·국민의힘 서울 수성…
속보) 경찰, 잠실7동 투표소 시위대 해산…투표함 ..
 
최신 인기뉴스
단독) 민주당 12곳·국민의힘 2곳…서울시장 초접..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선관위 앞 밤샘 시위…“선거 ..
단독) 선관위 관리 부실 도마 위…잠실7동 제2투표..
원헌드레드 미정산 논란, MC몽 도박 의혹까지 번졌..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 2.6%로 상향…반도체 호황..
속보) JTBC 예측조사, 민주당 10곳 우세·국..
김세의, 구속적부심 청구…법원 오늘 구속 필요성 다..
손혜원, 목포시의원 당선…국회의원 출신 무소속 기초..
단독) 권창영 특검, 윤 전 대통령 정조준…핵심 관..
코스피 9000선 눈앞인데 코스닥은 5일째 하락…반..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