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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냉방 시대 개막…에어컨 0.5도 조절" 기능, 여름철 쾌적함의 새로운 기준 제시

최예원 기자 | 입력 25-08-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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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 에어컨 사용이 필수적인 가운데 섬세한 온도 조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기존 1도 단위의 온도 조절로는 24도와 25도 사이의 미묘한 냉방 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특정 에어컨 모델에 탑재된 0.5도 단위 미세 조절 기능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온도 변화를 넘어, 사용자의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냉방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숨겨진 기능, 쾌적함을 선사하다
많은 에어컨 사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0.5도 단위 미세 온도 조절 기능은 주로 최근 출시된 인버터 에어컨과 시스템 에어컨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LG전자 에어컨의 경우, 리모컨의 "좌우 버튼" 또는 "간접바람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미세 온도 조절 모드로 전환된다. 이 모드가 활성화되면 리모컨 화면에 안테나 표시가 깜박이거나 온도 표시 방식이 변경되며, 이후 온도 조절 버튼을 누를 때마다 0.5도씩 온도가 조절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4도에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24.5도로, 다시 한 번 누르면 25도로 설정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리모컨 디스플레이에 소수점 온도가 표시되는 모델에서만 작동하며, 구형 모델이나 저가형 제품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 기존의 1도 단위 조절로 복귀하려면 동일한 버튼을 다시 3초 이상 누르면 된다.

삼성 무풍 에어컨 등 일부 다른 브랜드 제품에서도 유사한 미세 온도 조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에어컨의 경우, "스마트 싱스" 앱과 연동하여 앱 내에서 온도를 0.5도 단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앱에서 조절할 에어컨을 선택한 후 "설정" 메뉴에서 온도를 변경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작동 방법과 지원 여부가 상이하므로, 각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내 에어컨도 가능한가? 기능 확인 방법
자신의 에어컨이 0.5도 미세 온도 조절 기능을 지원하는지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에어컨 리모컨이나 본체의 온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24.0" 또는 "25.0"과 같이 소수점까지 온도가 표시된다면, 대부분 이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2018년 이후 출시된 신제품, 인버터 및 프리미엄 라인, 그리고 시스템 에어컨이나 무풍 에어컨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온도가 "24", "25"와 같이 정수로만 표시되는 구형 제품이나 기본형 벽걸이 에어컨은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G ThinQ(씽큐)와 같은 제조사 전용 앱을 통해서도 0.5도 단위의 정밀한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앱은 리모컨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편리함을 더한다. 만약 리모컨으로 기능 설정이 어렵다면, 제품 매뉴얼을 다시 확인하거나 해당 브랜드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용자 반응 및 활용 팁
이러한 0.5도 미세 조절 기능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몇 년 동안 24도와 25도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이제야 해방됐다", "소수점 온도 조절 덕분에 실내가 훨씬 쾌적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후기들이 잇따르고 있다. 다양한 매체와 사용자 영상이 이 기능을 소개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에어컨에 이러한 유용한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 또한 주목받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2025년 여름, 에어컨의 효율적인 사용은 전기 요금 절감과 건강 관리에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실내 온도는 26도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1도만 높여도 전기 사용량을 7~15% 절감할 수 있다. 23도 이하로 너무 낮게 설정하는 것은 전력 소모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버터형 에어컨(2011년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의 경우, 처음에는 강풍이나 터보 모드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후 26도로 설정하여 계속 켜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자주 껐다 켜는 것보다 오히려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구형 정속형 에어컨(2011년 이전 제품)은 실내가 충분히 시원해지면 에어컨을 끄고, 다시 더워질 때 켜는 방식이 더 경제적이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체감온도를 2~3도 낮추고 냉방 효율을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2주에 한 번씩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비를 5~15% 줄일 수 있다. 실외기 관리 역시 중요하다.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노출되거나 통풍이 막히면 냉방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므로, 주변을 정리하고 적절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이 권장된다. 단시간 외출 시에는 에어컨을 끄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경제적이며, 1시간 이내의 외출이라면 켜둔 상태로 외출하고 장시간 외출 시에만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시행하는 절전 캐시백 제도를 활용하면 전기 사용량을 줄인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독려된다. 이 모든 팁을 활용하여 올여름을 더욱 쾌적하고 경제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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