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12·3 불법계엄' 연루 의혹으로 특검 조사

이수민 기자 | 입력 25-08-17 14:47



12월 3일 불법 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하여 내란 및 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소환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번 조사는 특검팀이 지난 8일 박 직무대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것이다.

박 직무대리는 지난해 12월 3일 불법 계엄이 선포될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국회 봉쇄 상황을 보고받고 이를 관리·감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불법 계엄 사태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경찰의 역할과 개입 정도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부분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박 직무대리는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31분,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조지호 전 청장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30분이 지난 오후 11시 10분경에는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주변 상황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지호 전 청장은 경찰의 국회 봉쇄와 관련하여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 기소된 상태이므로, 박 직무대리에 대한 조사는 조 전 청장과의 연관성 및 상부 지시 여부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박 직무대리를 상대로 계엄 당시 경찰이 국회 봉쇄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그리고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 지시가 경찰에게도 하달되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경향신문 등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를 소방뿐만 아니라 경찰에도 지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만약 경찰에게도 해당 지시가 하달되었다면, 이는 언론 통제 시도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현수 직무대리에 대한 특검 조사는 불법 계엄의 전말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박 직무대리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경찰 지휘부의 의사결정 과정과 개입 정도를 면밀히 파헤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 알 권리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철저한 진상 규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은 가운데, 특검팀의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건희 씨, 특검 소환 조사 예정… 윤영호 전 본부장, 구속 만료 기소 방침
내란특검, '드론 작전' 김계환 사령관 재소환…'윗선' 수사 본격화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보건복지부 "한의약 5년 로드맵 발표"
조국혁신당 법원행정처 폐지 및 법왜곡죄 도입 사법개..
오후 전국 곳곳 비 소식 뒤 미세먼지 유입 및 기온..
금융위원회 2025년 대통령 업무보고 통해 금융소외..
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및..
단독) 이재명 대통령 내년 2월 "대전ㆍ충남 통합 ..
서울 영등포구 역주행 충돌 및 강남구청역 9중 추돌..
한국은행 환율 안정을 위한 사상 첫 '외화지준 이자..
검찰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중대..
공수처 김건희 특검팀 편파 수사 의혹 직접 수사 착..
 
최신 인기뉴스
단독) 공공기관 이전 "세종시 행정수도 스타트"
단독) 의사 출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단독) 셀업유니온 박보겸 대표 AI·블록체인 기반..
코스피, 0.51% 오른 4019.43 출발…코스닥..
단독) 대한한의사협회, 정은경 복지부 장관 규탄 “..
단독) 이재명 대통령 내년 2월 "대전ㆍ충남 통합 ..
단독) 마곡사 “템플스테이 한겨울 힐링캠프”
한국은행 환율 안정을 위한 사상 첫 '외화지준 이자..
사회적기업 비손그룹, 장애인 나눔실천 복지대상 수상
조인성, 박나래 "나래바" 초대 거절 일화 재조명...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