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싸이 흠뻑쇼 공연장 무단 관람 경찰관, 자체 감찰 착수

부산지국 | 입력 25-08-22 20:05



지난 주말 부산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에 지원 근무를 나간 경찰관들이 공연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관람하다 적발됐다. 근무복 위에 사복을 덧입는 등 일반 관람객인 척 위장한 정황까지 포착돼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자체 감찰에 착수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진행된 싸이의 흠뻑쇼에는 5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몰렸다. 이에 따라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을 포함한 유관기관 인력들이 대거 투입됐다. 경찰관들은 주로 공연장 외부의 교통 관리와 경비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취재 결과, 당시 교통근무를 담당했던 여성 경찰관 5명이 근무지를 이탈해 공연장 내부로 무단 침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근무복 위에 바람막이 재킷을 걸쳐 마치 일반 관람객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무단 관람은 공연장 관계자가 입장객에게 배부되는 팔찌가 없는 것을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근무 태만 문제를 넘어 심각한 복무기강 해이 사례로 지적된다. 특히 사건 발생 시점은 국가 비상상황에 대비한 을지훈련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경찰 내부에서는 복무기강 확립에 대한 공문이 수차례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무단 관람 행위가 사기죄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의 무단 관람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감찰에 착수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잠시 근무 중에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옆에서 잠깐 본 정도"라고 해명했으나,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공연장 무단 진입에 대한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찰을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 조직 전반의 기강 확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 사상공단 공장서 LPG 폭발…2명 중상·초등학교 인근 '아찔'
'청도 열차 사고' 수사 속도…'작업 규정 위반' 정황 포착
(경상ㆍ부산ㆍ울산)지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정부,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조건부 연장'...인..
북한, 5개월의 침묵 깨고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 코스피, 0.09% 오른 3827.23 출발..
군검찰, '항명 수사' 중 대통령실에 "외압 없었다..
특검, '임성근-이종호 회동 의혹' 수사...배우 ..
"집값 떨어지면 사라"던 국토차관, 본인은 '갭투자..
종묘 이어 경회루까지...김건희, 국보 사적활용 의..
특검, 김건희 모친 자택 재압수수색 중 물품 증발‥..
민주당, '대법관 26명으로 증원' 사법개혁안 발표..
10월 무역수지 '빨간불'...20일간 30억 달러..
 
최신 인기뉴스
광복 80주년 기념 ‘홍익인간 효·인성 강연회 및..
이재명 대통령, "방산 4대 강국" 천명..."예상..
속보) 이재명 대통령 "권력 아닌 국민의 경찰 돼야..
민주당, '대법관 26명으로 증원' 사법개혁안 발표..
국감 중반전, '사법개혁'·'부동산' 전선 격화...
종묘 이어 경회루까지...김건희, 국보 사적활용 의..
"집값 떨어지면 사라"던 국토차관, 본인은 '갭투자..
선정성 논란 '메이드 카페', 청소년 무방비 노출 ..
속보) 전국 '초겨울급' 기습 한파...강원 산지 ..
캄보디아 '실종' 한국인 연 3천 명...스캠 연루..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