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 한복판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9월 13일 오후 1시경,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고 차량은 정류장 구조물을 그대로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시설물 대부분이 심하게 파손되었다. 평화롭던 오후,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놀라 대피해야만 했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가벼운 부상이었으나, 사고의 충격으로 파손된 정류장 구조물 파편이 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거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 현장은 굉음과 함께 유리 파편 및 잔해가 뒤섞여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초기 조사에서 음주나 약물 복용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운전자는 급작스러운 상황에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영상, 그리고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현재 경찰은 운전미숙이나 차량 급발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도심 내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버스정류장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할 경우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모색하는 한편, 운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추가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