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한학자, 세 차례 소환 불응 끝 출석…특검, 구속영장 청구 임박

이수민 기자 | 입력 25-09-18 10:05



김건희 씨와 권성동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마침내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세 차례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며 건강 문제를 사유로 들었던 한 총재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참어머니인 자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신념을 반복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통일교의 조직적 정치 개입 의혹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 '정교일치' 교리를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오전, 한 총재는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다고 짧게 답했으나, 특검팀은 공범인 권성동 의원이 구속된 이후에야 일방적으로 출석 일자를 통보한 점을 지적하며 조사의 강제성을 시사했다. 특검은 한 총재의 출석이 수사 유불리를 따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통해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명품 목걸이와 가방을 제공하며 교단의 숙원 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러한 로비 활동이 통일교의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려는 교단 차원의 조직적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판단해왔다.

이날 약 9시간 반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한 총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특히 정치와 종교의 결합을 추구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금품 제공의 대가성을 부인하는 기존 입장과 달리, 교단 차원의 뚜렷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윤석열 정부 측에 접근했다는 특검의 시각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특검은 한 총재가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이르면 18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로비 의혹의 또 다른 '윗선'으로 꼽히는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통일교를 둘러싼 정계 로비 의혹 수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정진석 전 비서실장 특검 첫 소환,
"내란 의혹" 수사 윗선 정조준
"증거 인멸 우려"… '그림 로비' 의혹 김상민 전 부장검사 구속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경기 평택 재선거 '5파전' 대혼전 …판 뒤..
단독) “책임은 어디로 갔나”… 김나미 사무총장 ..
칼럼) “아들로 한밑천?”… 그 한마디가 무너뜨린 ..
단독) 조경태, 장동혁에 직격탄… “비상계엄 언급 ..
서귀포 보궐선거 대진표 확정… 김성범·고기철 "행..
단독) "하정우 30%·박민식 25%·한동훈 2..
단독) ‘청담사장’ 최모씨 송환… 박왕열 마약 공급..
탕웨이, 둘째 임신 47세…인생의 또 다른 시작
단독) 6·3 지방선거 ‘판세 지도’ 전면 해부…..
단독) 황운하 불출마…세종시장 판 뒤집히나
..
 
최신 인기뉴스
지방선거 한 달 앞둔 서울시장 여론조사 "정원오 4..
단독) 6·3 지방선거 ‘판세 지도’ 전면 해부…..
캄보디아 내 '코리아전담반' 마약·도박까지 수사 ..
삼성전자 "총파업 대비 생산 차질 최소화"…HBM은..
단독) 대법원, 서부지법 폭동 관련 18명 유죄 판..
최형우 빠진 삼성 타선 침묵… '23억' 디아즈 결..
단독) 하정우 ‘손 털기’ 논란…진짜 의미는 “진심..
단독) 황운하 불출마…세종시장 판 뒤집히나
..
검찰 홍보에 경찰 반응…“보완수사 비중 0.7%에 ..
제15회 변호사시험 전국 수석 홍나현 "사례·기록..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