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첫 해트트릭" 손흥민 맹활약, LAFC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추격 발판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한 손흥민이 연일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LAFC의 핵심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LAFC는 지난 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완파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기록한 4골 중 3골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방에서 데니스 부앙가,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룬 그는 시종일관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고, 탁월한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으로 MLS 첫 해트트릭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의 최근 상승세는 정점을 찍었다. 그는 최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치른 미국전(1골 1도움)과 멕시코전(1골)에서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소속팀 복귀 후에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전(1골)에 이어 이날 3골을 몰아치며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오가는 5번의 공식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한 데 이어,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현재 승점 50점 고지를 밟은 LAFC(14승 8무 7패)는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4),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55), 1위 샌디에이고 FC(승점 57)와의 격차를 좁히며 남은 정규리그에서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지도 아래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손흥민이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공격력은 극대화되고 있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본격화된 가운데, 손흥민의 발끝에서 터져 나오는 득점포가 LAFC를 어디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지 현지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