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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모바일 신분증 먹통에 항공기 탑승 '비상'…  교통·물류 전산망도 곳곳 '스톱'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9-27 17:44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망 마비 사태가 항공, 철도, 버스 등 국민의 발과 산업의 혈맥인 물류 시스템까지 멈춰 세우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당장 공항에서는 모바일 신분증 사용이 불가능해져 실물 신분증이 없으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각종 교통·물류 행정 시스템 역시 접속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정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현재 전국의 공항에서 이를 이용한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항공기 탑승객은 반드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실물 신분 증명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국토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이 복구될 때까지 신분증 사본이나 사진, '교통민원24'와 같은 정부 대체 웹사이트, 은행 앱 등을 통한 신분 확인도 한시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버스나 철도 승차권의 할인 혜택 등록에도 차질이 생겼다. 기존에 다자녀, 국가유공자, 장애인 할인 대상으로 등록을 마친 이용자는 문제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규로 자격을 등록하려는 경우 인증 시스템 장애로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다.

교통·물류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행정 시스템도 마비됐다. 택시 기사 자격 신청·등록과 자격증 발급 등을 처리하는 '택시 운수종사자 관리시스템'의 접속이 끊겼다. 또한, 자동차 관련 통합 민원 사이트인 '자동차365', 화물차 기사의 운행 실적을 관리하는 '화물운송 실적관리 시스템', 국가 물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국가 물류 통합정보 시스템' 등도 작동을 멈췄다.

국토교통부는 다만 민간 택배나 화물 운송 등 핵심 물류 수송 자체에는 아직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행정 시스템이 마비된 만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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