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사설ㆍ문학ㆍ오피니언 의료ㆍ건강칼럼
 

 

가평 횟집 화재로 일가족 4명 숨져…방범창에 갇혀 탈출 못 해

김장수 기자 | 입력 25-10-13 09:39




어젯밤 경기도 가평의 한 횟집에서 불이 나 주인 부부와 자녀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불길은 순식간에 건물을 삼켰고, 가족은 방범창이 설치된 단칸방 안에 갇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0분쯤 가평군 청평면의 한 단층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3시간 25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이 과정에서 40대 부부와 고등학생 딸, 중학생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은 이미 전면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내부 구조물이 무너져 진입이 어려웠고, 구조대가 가족을 발견하기까지 약 1시간이 걸렸다.

소방 관계자는 “천장이 일부 붕괴돼 구조대 접근이 지연됐다”며 “진입 시 내부 온도와 연기가 심해 안전 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가족은 평소 식당 안쪽 3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에는 출입문 외에는 창문 하나뿐이었는데, 방범용 쇠창살이 설치돼 있어 탈출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은 “불이 난 직후 주인 부부와 통화를 했는데, ‘불이 번져서 너무 뜨겁고 문이 막혀 못 나가겠다’고 말했다”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연기가 너무 심했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식당 안에는 별도의 비상구가 없었으며, 출입문은 불길로 차단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누전, 가스 누출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내부가 전소돼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사망자 4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가평 지역에서는 상가 건물의 불법 개조 및 방범창 설치 기준에 대한 안전 점검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형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의 경우 비상구 확보와 방범창 탈출구 설치가 의무화돼야 한다”며 “비슷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 맨홀서 숨진 노동자 2명…‘슈퍼맨 아빠’ 이용호 씨의 마지막 출근
캠핑장서 파라핀 오일을 물로 착각…이용객 10명 병원 이송
(경기도ㆍ인천)지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프러포즈' 가수 김정은, 결혼 22년 만에 협의이..
40대 딸이 친모 살해 혐의…자진 신고 후 체포, ..
서울 아파트 전셋값 6억4100만원 역대 최고…외곽..
오세훈 오늘 항소심 선고…‘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단독) 갈비집이 연매출 500억?…가보정·사미헌..
단독) 유명인도 못 버틴 자영업 현실…김병현 2억 ..
단독) 한일 전투기 비행거리 비교…한국 F-15K ..
속보) 李대통령 “중수청도 지휘·감독 대상”…“위..
단독) 김도영 145m 만루포 폭발…잠실 고별전 지..
속보) 한은, 기준금리 3.00% 동결…연속 인상 ..
 
최신 인기뉴스
중앙부처 1만명 세종행에 임대시장 긴장…전세 매물 ..
단독) 대한항공 매출 16조5000억원 ‘독주’…L..
신세계, 다우키움·CJ와 중앙일보 인수 추진…50..
진료 전 한약 구매 유도 논란…국감서 원외탕전실 관..
단독) KT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69%…KIA 2..
JMS 정명석, 추가 성범죄 1심서 징역 33년…검..
속보) 강남 역삼동 빌딩 화재 잇따라…19명 부상..
속보) 한은, 기준금리 3.00% 동결…연속 인상 ..
문 닫아도 빚은 남았다…폐업 자영업자 27만명 대출..
바다로 나간 지 5시간 만에…흑상어 ‘부캉이’ 다시..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