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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감, 여야 고성 끝 ‘감사 중지’… 추미애 “위원장에 대한 예의 지켜라” 설전

김기원 기자 | 입력 25-10-16 17:19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감사가 한때 중단됐다. 발언권과 의사진행을 둘러싼 충돌이 격화되자 위원장이 결국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 여부를 두고 언성을 높였다.

한 야당 의원이 “법사위 국감에 불참하고 보이콧한 위원들에게 의사진행 발언권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일부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감사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위원장님, 발언권을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위원장이 “목소리를 낮추라”고 제지하자 고성이 이어졌다. 위원장은 “위원장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오선 의원님, 하지 마세요. 경고합니다. 신동 의원님, 위원장에 대한 예의를 갖추세요”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또 다른 의원이 “위원장도 사회자로서 경력이 그만하면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맞받자, 위원장은 “이제 조용히 하시라. 방치하지 말라”고 제지했지만 고성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혼란이 이어지자 위원장은 결국 “잠시 감사를 중지하겠다”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어 “방금 박은정 의원이 제기한 허위사실 언론 유포 문제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20분 후인 오전 11시에 다시 감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정감사를 진행했으나, 여야 간 정치 공방이 격화되며 제대로 된 질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중단됐다.

한편, 여야는 이후 재개되는 회의에서 언론 보도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의혹, 그리고 위원회 운영 방식 등을 놓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최근 각 상임위 국감장에서 반복되고 있는 정치적 공방의 연장선으로, 여야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감정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이 또다시 연출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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