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납치 미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의 한 도서관 인근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에게 접근해 “낯이 익다. 너 ○○아파트에 살지? 나랑 같이 가자”고 말하며 유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학생은 낯선 여성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자리를 벗어났으며, 이후 이 사실을 전해 들은 학부모가 같은 날 오후 3시 11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여성의 신원과 동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CCTV 영상을 분석 중이며, 해당 여성이 실제로 학생을 유인하려 했는지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며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에게 낯선 사람의 접근에 주의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 교육청과 학교 측도 경찰의 요청에 따라 학생 안전을 위한 예방 지도를 강화하고, 인근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관련 사실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