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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횡령 항소심' 최후 진술 공방 속 딸·반려묘와 평온한 일상 공개

이지원 기자 | 입력 25-11-15 16:50


[박수홍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수홍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딸 재이 양과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하는 행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따뜻한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되면서, 박수홍의 단란한 현재와 30년 청춘을 무너뜨린 과거 가족 갈등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검찰은 피해 회복 없는 친형 부부에게 엄벌을 구형한 가운데, 피고인 측이 '가족'을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수홍은 12일 자신의 SNS에 "쫓고 쫓기는 남매의 일상"이라는 글과 함께 딸 재이 양과 반려묘 다홍이가 함께하는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노란색 셋업을 입고 귀여운 삐삐머리를 한 재이 양이 다홍이를 향해 기어가는 모습과 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다홍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진짜 남매 같다", "보기만 해도 힐링된다" 등의 애정 어린 누리꾼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수홍은 23세 연하의 김다예 씨와 2021년 결혼 후 여러 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지난해 10월 딸 재이 양을 품에 안았다. 그는 오랜 노력 끝에 얻은 딸의 돌잔치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며 불행했던 과거사를 뒤로하고 평온하고 안정된 가정생활을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박수홍의 개인적인 행복과는 별개로, 그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같은 날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박수홍의 친형 박 씨와 형수 이 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되었다. 친형 부부는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10여 년간 담당하면서 약 61억 7천만 원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1심 재판부에서는 친형 박 씨의 횡령 금액 약 20억 원만을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으며, 형수 이 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항소하여 진행된 이번 2심에서 검찰은 친형에게 징역 7년, 형수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하며 엄벌을 촉구했다. 검찰은 "장기간 반복된 횡령에도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 박수홍을 탓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피고인들의 죄질이 불량함을 강조했다.

특히 최후 진술에서 친형 박 씨가 "가족을 위해 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고, 형수 이 씨 역시 "가족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눈물로 호소하는 모습은 대중의 거센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정작 피해를 입고 고통받은 사람은 박수홍"이라며 피고인들의 반성 없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또한 "피고인들의 범죄로 박수홍의 30년 청춘이 무너졌고 가족과의 연도 끊겼다"며 진정한 사과가 없는 한 엄벌을 원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현재 박수홍은 친형 부부의 횡령 사건 외에도 형수 이 씨가 지난해 박수홍의 동거설을 유포해 벌금형을 받았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양측 모두 항소하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친형 부부에 대한 횡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어, 사법부가 1심과 달리 피해액과 형량을 상향 조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홍의 사적 평온과 법적 분쟁이라는 두 현실의 극명한 대비 속에서, 이번 항소심 판결이 오랜 가족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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