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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민의힘, 김영삼 영정 내리는 것이 마땅”…김영삼 10주기 맞아 강도 높은 비판

강민석 기자 | 입력 25-11-22 15:08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계기로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적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정신을 언급하며 “김영삼의 정치는 조국혁신당의 DNA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을 향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김영삼 영정을 당장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22일 SNS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군사독재 시대를 끝내고 문민정부의 시대를 열었다”며 “4·19 혁명과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의 진실을 국가 기록 위에 올려놓은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강한 민주주의를 누리게 된 것은 김 전 대통령의 역사 바로 세우기 덕분”이라고 밝히며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조국혁신당과 직접 연결짓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조 후보는 특히 국민의힘이 김 전 대통령을 “보수의 뿌리”로 내세우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실시, 공직자 재산 등록제 등 김 전 대통령이 결단했던 개혁 조치는 군부·기득권 구조를 해체하는 방향이었다”며 “지금의 국민의힘은 김영삼 정신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의 이번 발언이 김영삼 10주기를 계기로 민주화 정통성 경쟁이 재점화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김 전 대통령을 보수 현대 정치의 기반으로 강조해 왔고, 민주진보 진영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 경력을 자신들의 역사적 맥락에 포함해 왔다. 조 후보의 발언은 이러한 정치적 해석 경쟁이 다시 선명하게 드러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아직 조 후보의 발언에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내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유산은 특정 진영의 독점물이 아니다”라는 반응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향후 정치권에서 김영삼의 민주화·개혁 유산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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