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정책학회가 주관한 2025 추계 공동학술대회가 12월 15일 한성대학교 디지털러닝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컨설팅 및 디지털정책을 통한 AI 대전환 구현”을 대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 국면에서 정책·산업·학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공동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의 사회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으며, 학회 관계자와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AI 전환 시대에 디지털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2026년 AI·ICT 10대 이슈’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중장기 기술 환경 변화와 정책적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실제 활용 사례와 한계를 짚는 기조강연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본 학술대회는 총 4개 트랙으로 구성돼 디지털 정책과 AI, 생성형 AI와 사례 연구, 글로벌 AI 서비스 및 컨설팅, 글로벌 생성형 AI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뤘다. 각 세션에서는 석·박사 과정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됐으며, 좌장과 토론자들은 연구의 학문적 완성도와 정책적·산업적 확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술 발표와 토론의 밀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좌장과 토론을 맡은 교수진들은 발표 논문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 방향과 개선점을 제시하며 후학 양성의 의미를 더했다. 발표자들 역시 현장 토론을 통해 연구 주제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자와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정책, 행정,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글로벌 컨설팅 관점에서의 AI 활용 전략과 디지털정책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향후 학문과 정책 연구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교수는 “제자들의 학술 발표를 함께 준비하고 토론하며 한 해를 보냈다”며 “교수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배우고, 다양한 학자·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2025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추계 공동학술대회는 AI 대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정책적 통찰과 학문적 책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와 함께, 디지털정책과 인공지능 연구의 미래 방향을 가늠하는 의미 있는 학술 행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