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그룹 BTS의 광화문 컴백 콘서트를 앞두고 실시한 숙박업소 특별 점검에서 영업신고증이나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은 호텔 18곳을 무더기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광화문 일대 숙박시설 83곳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적발된 업소들은 숙박요금표를 비치하지 않거나 정식 영업신고증을 게시하지 않은 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이들 업소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 명령과 함께 사법 처리를 검토 중이다.
민생사법경찰국은 공연 당일인 오는 21일까지 단속 인력을 상주시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수사 대상은 오피스텔 등을 이용한 미신고 불법 숙박 영업, 요금표 미게시, 게시된 요금을 초과해 받는 이른바 '바가지요금' 행위 등이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시점을 노린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장 점검에 나선 수사관들은 투숙객 명부 관리 상태와 소방 안전 시설 구비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서울시는 BTS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생사법경찰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거나 부당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공연 종료 시까지 강도 높은 점검과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불법 숙박 영업 의심 사례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당부했다.
공연 전후로 광화문 일대 숙박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 담합이나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효성 있는 단속 체계 유지는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