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전담하는 조직이 공식 출범하면서 세종시를 둘러싼 행정 체계와 지역 시장 전반에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구체적 실행 단계가 가시화되자, 정책 기대감과 함께 도시 기능 재편 논의도 동시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대통령의 세종 근무 확대와 조기 이전 기조가 반영되면서, 그동안 분산돼 있던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이다. 이번 조직 출범은 세종집무실 건립을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닌 국정 운영 인프라 확충의 핵심 과제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설된 건립단은 설계와 사업 관리, 대외 협력 기능을 아우르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조성 전 과정을 총괄한다. 아울러 국가 상징 공간 조성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지원까지 함께 맡아,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국가 중추 시설 구축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행정 기능의 질적 확대와 함께 도시 위상 재정립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당초 계획보다 이전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행정수도 완성 논의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관련 부처는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설계 공모와 기본 설계, 부지 확보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정책 환경 변화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세종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지방 주요 도시 가운데 상위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북 역시 완만한 오름세로 전환된 반면, 인접한 대전과 충남은 보합 내지 약세 흐름에 머무르는 등 지역별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 시장에서는 세종으로의 수요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정주 여건이 우수한 생활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향후 행정 인력 유입과 공공기관 관련 수요 확대 가능성을 선반영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행복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중심으로 한 국가 상징 공간이 단순한 행정 시설을 넘어 국정 운영의 상징성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공간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담 조직 출범을 계기로 세종시의 도시 구조와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