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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직무실 속도전 "세종시 집값 상승세"

이철호 기자 | 입력 26-01-20 13:20



이재명 대통령의 조기 완공 지시에 따라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가 전담 조직인 대통령세종집무실건립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입주 시기를 앞당기기로 발표하면서,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매매 및 전세 시장에 실질적인 지표 변화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 6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단을 신설하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설계 공모와 부지 매입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당초 2030년 5월로 예정됐던 완공 시점은 대통령의 공정 압축 지시에 따라 2027년 8월 착공, 2029년 8월 입주로 약 9개월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역시 2033년 건립을 목표로 예산 확보와 설계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 완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러한 정책적 추진력은 세종시 주택 시장 지표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미분양 주택은 49가구 수준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 거래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의 급증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회복을 방증했다. 특히 전세 시장의 움직임이 가파르다. 새롬동과 소담동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수도권 주요 지역을 상회하는 등 실수요층의 유입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기조가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국가상징구역 조성과 연계된 교통 대책이 오는 7월까지 수립될 예정이며, 세종지방법원 건립 등 행정 및 사법 서비스 확충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행정수도 이슈가 선언적 의미에 그쳐 집값 변동성이 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예산 집행과 전담단 출범 등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도가 높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의 최종 준공까지는 여전히 4년에서 7년 이상의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적인 급등보다는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리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흐름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특정 단지에 국한된 추격 매수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세종시는 단순한 신도시를 넘어 국가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굳히며 자산 가치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전국 최저 수준의 미분양 등 견조한 수급 상황이 맞물리면서, 세종시 주택 시장은 향후 국정 운영의 핵심 거점으로서 독자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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