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상징인 코스피(KOSPI) 지수가 2026년 1월 22일, 개장 직후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83년 지수 산출 이래 약 43년 만에 달성한 '오천피' 고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거둔 성과로, 한국 증시가 고질적인 저평가 국면(코리아 디스카운트)을 탈피하고 글로벌 선진 시장으로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은 개장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 거래일인 21일까지 4900선에 안착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온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과 동시에 단숨에 5000선을 넘어섰다. 특히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예고하고,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필두로 한 로보틱스 비전으로 '시총 100조 원' 시대를 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5000선 돌파가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실적과 정책의 조화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의 실적 전망치가 연일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온 상법 개정과 지배구조 개선 등 강력한 기업 밸류업 정책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과거 대선 과정에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5000선 목표치가 현실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우리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에 대한 확신이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기록적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9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잔고 또한 급증하며 뜨거운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5000 안착 이후의 다음 목표로 6,000선을 거론하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관계자는 반도체, 방산, 조선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과열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 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추가 관세 우려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 중심의 추격 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법부가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으로 규정하며 정국 불안 요소가 제거된 점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정부의 경제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서, 한국 증시는 이제 단순한 수치적 달성을 넘어 주주 친화 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춘 질적 성장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5000선 고지를 밟은 코스피가 향후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이번 선고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실시간 생중계되어 전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판결 직후 정치권에서는 "사법부가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내란 행위를 엄중히 단죄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나머지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