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출신 배우 차은우가 가족 법인을 이용한 편법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추징금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이번 사태로 데뷔 이후 가장 큰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되었으며, 소속사 측은 법적 해석의 차이라며 강력한 소명 의사를 밝히고 있다.
[차은우 인스타그램]
2026년 1월 22일 사정 당국과 연예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상반기 차은우를 상대로 강도 높은 특별 세무조사를 벌였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차은우가 모친 최 씨 명의로 설립한 A 법인을 통해 소득을 분산함으로써 고율의 소득세를 회피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차은우에게 소득세 등 약 2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추징하기로 하고 이를 통보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차은우의 모친이 세운 A 법인의 실체 여부다. 국세청은 A 법인이 실제 연예 활동 지원 용역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라고 결론지었다. 차은우가 판타지오와 직접 계약을 맺는 대신, 중간에 A 법인을 끼워 넣어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율 대신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아 거액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이 과세 당국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사안은 법인 설립의 목적과 실질 과세 원칙에 대한 법령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A 법인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정식 등록된 업체이며 실제 운영 실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차은우 측은 국세청의 추징 결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난해 8월경 82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세 등을 추가로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국세청은 판타지오가 A 법인으로부터 받은 세금계산서를 "가공 거래"로 판단했으나, 판타지오 측의 적부심 청구에도 불구하고 과세 결정은 번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전례로 비추어 볼 때 차은우 개인에게 부과된 200억 원대 추징금 역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차은우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200억 원이라는 추징 액수는 역대 연예인 탈세 사례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해 대중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한 세무 전문가는 "가족 법인을 활용한 소득 분산은 연예계의 고질적인 절세 수법이지만, 실질적인 업무 수행 증빙이 없을 경우 엄격한 탈세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차은우 측은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세무 신고와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조사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러나 과세 적부심 결과가 국세청의 손을 들어줄 경우, 거액의 추징금 납부는 물론 도덕적 책임론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